IPTV 콘텐츠 사업자 등록이 극도로 저조한 이유가 PP 종사자들의 SO 눈치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TRI(원장 최문기)가 최근 PP업계 159개 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IPTV 콘텐츠 수급 의식을 조사한 결과, PP업체 종사자의 69.2%(복수응답)가 IPTV 콘텐츠 제공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케이블방송 등 기존 플랫폼 사업자와의 관계악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에 IPTV 콘텐츠 사업자로 신고한 PP사업자들은 전체 186개 업체 가운데 9%대인 17개 업체에 불과했다. 이어 응답자들은 IPTV 사업의 불확실성(46.2%, 복수응답), IPTV 판권 확보의 어려움(30.8%), 관계법령 미비(26.9%) 등의 순으로 IPTV 콘텐츠 제공 애로요인을 꼽았다.
또 PP 종사자의 63.5%는 IPTV에 콘텐츠 제공 의향을 밝혔고, PP업계의 여론을 주도하는 MPP(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77%도 콘텐츠 제공에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특히 IPTV를 가장 큰 시장 경쟁자로 두고 있는 MSO 계열(복수종합유선사업자)마저 50%는 IPTV에 참여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제정시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었던 프로그램 동등접근권(PAR)에 대해서는 유료방송시장 전반에 긍정적이라는 응답(30.8%)이 부정적이라는 응답(21.2%)보다 높게 나타났다.
PP업계는 또 방송콘텐츠산업의 비활성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독점적 플랫폼 구조(78.8%,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PP산업의 영세성(59.0%), 법제도적 지원 미흡(25%), 공정경쟁 규제 부재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PP사업자들은 IPTV의 도입으로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이 확대되고(69.2%), 이로 인한 PP들의 협상력과 방송콘텐츠의 다양성의 증가는 콘텐츠 품질의 향상을 가져옴으로써 방송콘텐츠 산업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57.7%)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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