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 www.mobilegames.kr)는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과 그에 따른 PC방 문화 보급에 발맞춰 온라인게임 유통 전문회사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2000년대 전자상거래 활성화는 인터세이브에 또 한번의 기회를 제공했다. 웹사이트 및 전자상거래 기반 홈페이지 구축 사업은 각종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로 이어져 사업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인터세이브가 IT 분야에 더욱 깊숙이 뿌리내리게 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인터세이브는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면서 지역 모바일 콘텐츠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수년간 해외시장 개척 활동과 박람회, 수출상담회, 해외지사화 사업 등에 참여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열정을 보인 끝에 지난 2005년 광주·전남지역 1호 모바일 게임인 ‘뽀샤뽀샤’를 선보였다. 이후 ‘산타훈련소’ ‘꽉 잡아’ ‘스도쿠’ 등 20여개 모바일 게임을 연달아 출시하며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 합작회사인 ‘인터세이브 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총 30여종의 국산 게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캐나다·일본·중국의 개발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근 러시아 진출까지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모바일 업계의 기술·인적 자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갑형 사장은 “항상 고객과 소비자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모든 직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벤처 정신으로 무장돼 있다”면서 “문화수도 광주를 대표하는 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모바일콘텐츠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매일 무한한 아이디어 세계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파이브
광주정보문화진흥원 입주업체 메타파이브(대표 박용정)는 지난 2007년 11월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컴퓨터형성이미지(CGI) 분야에서의 실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 다양한 영화의 CGI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점차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해 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한 영화 ‘화려한 휴가’의 CGI 특수효과에 참여했으며 황정민·전지현 주연의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CGI 특수효과도 담당했다.
또 최근 개봉한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의 CGI 특수효과를 처리했으며 쿵푸허슬과 소림축구의 CGI 감독인 프랭키 청과 함께 홍콩에 CGI 프로덕션인 ‘키모(KIMO)’를 설립, 내달 촬영에 들어가는 할리우드 프로젝트의 CGI 특수효과를 담당하게 됐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아시아 및 할리우드의 CGI 특수효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파이브는 이러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한 CGI 포스트 프로덕션뿐만 아니라 국내·해외 유명 제작사와 공동제작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장르 또한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자체 콘텐츠 개발과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CGI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한국과 홍콩이 공동 제작하는 액션영화 ‘피스트풀 블러드’에 사이더스FNH·홍콩 옥토버 픽처스와 공동 제작사로 참여, CGI 특수효과도 담당하게 됐다.
박용정 사장은 “CGI 특수효과의 기술력 및 창의력은 이미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인증받는 CGI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에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입주업체 에넴(대표 양성수)은 3D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으로 ‘지스쿼드’ ‘마늘동자’ 등을 제작한 서울 소재 에네메스(대표 최진)가 지난 2007년 광주에 설립한 자회사다.
에넴은 3D 애니메이션 전문 스튜디오로 3D 콘텐츠 개발 사업과 캐릭터 머천다이징 사업, 3D 애니메이션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광주시·광주진흥원·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08 CGI 활용 프로젝트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산타납치작전’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광주CGI 전문인력 교육과정 수료생을 채용해 제작 중인 ‘산타납치작전’은 겨울 특집극으로 엉뚱한 아이들이 산타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산타클로스를 납치하면서 생기는 사건의 과정에서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스토리다. 산타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넴은 고품질의 기술력, 고유한 작품색, 통합 제작관리 시스템, 해외 네트워크 강화라는 네 가지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업체다. 세계 시장의 3D 콘텐츠 붐에 발맞춰 역동적이고, 생생하게 펼쳐지는 3D 콘텐츠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TV·영화·DVD·게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3D 컴퓨터그래픽(CG)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양성수 사장은 “21세기는 창작, 엔터테인먼트의 시대인만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선보일 예정”이라며 “콘텐츠를 모티브로 세계와 소통하는 역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가는 글로벌 콘텐츠 회사로 입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2000
KBS의 장수프로그램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제작업체로 널리 알려진 애니2000(대표 원정환 www.ani2000.com)은 애니메이션 기획에서 제작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광주지역 대표 애니 전문기업이다.
이 업체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CGI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3D 애니메이션 TV시리즈인 ‘알록달록 크레용’을 제작 완료해 지상파TV에서 방영하고 있다. 팝업북의 입체적 구조를 3D로 재현한 미술교육형 시트콤 애니메이션인 알록달록 크레용은 총 26편의 에피소드(러닝타임 15분)로 이뤄져 있으며 광주지역에서 기획 제작돼 전국에 방영되는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제품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프로그램 견본 시장인 ‘MIPTV 2008’에서 11개국 13개 채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영국·프랑스·벨기에 등의 유럽지역 채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애니2000은 방영시점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과 팝업출판물 간행을 비롯해 캐릭터 팬시·의류, 침구류 등과 종이접기 인형을 응용한 완구 및 문구, 액세서리 등 다양한 캐릭터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웹 콘텐츠, 아동공연물에 이어 테마파크까지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미술교육원 ‘미술로 생각하기’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지난달에는 ‘알록달록 크레용’의 미술교육성을 인정받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5일간 상영회를 갖기도 했다.
원정환 사장은 “다음달 케이블채널 론칭을 기점으로 알록달록 크레용의 에듀테인먼트로서의 장점을 적극 활용,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광주지역에서 개발한 콘텐츠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창출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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