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력IT기업들이 미국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한다.
국내 전력IT기업이 실리콘밸리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면 이 경험이 향후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구축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된다.
KOTRA(대표 조환익)는 내달 미국 실리콘밸리에 ‘IT컨버전스 스마트그리드 협력단’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선발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전력IT사업단 사무국과 공동으로 선발한다.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한전을 포함해 10∼15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협력단은 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PG&E 등 30여개 현지 전력IT기업과 향후 실리콘밸리 지역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에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 네트워크에 양방향 통신 등 각종 IT를 활용해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전력선을 기반으로 모든 통신, 정보, 관련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한 시스템으로 통합하게 된다. 실리콘밸리의 최대 전력기업인 PG&E는 수년 전부터 원격검침, 배전자동화 등 각종 스마트그리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협력단은 한국의 전력IT 현황 및 정책을 소개하고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한미 전력IT 협력 콘퍼런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PG&E뿐만 아니라 애실론(Echelon) 등 전력선통신(PLC) 관련기업 및 인텔캐피털 등 투자회사와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관련기관이 참가한다.
협력단에 선발된 국내 기업이 모두 실리콘밸리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변용섭 KOTRA 책임연구원은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현지 기업 요구에 부응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만 현지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단의 미국 진출이 성공하면 향후 한국형 스마트그리드(K-Grid)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실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한전 전력망에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최근 발표한 그린에너지 전략에 포함시켰다. 구체적인 계획은 한전이 세워 진행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현재 가장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데다 상용화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나라 중 하나”라며 “미국의 구축 경험은 다른 나라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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