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16일 홍콩에서 개최한 ‘빅뱅 2008’ 행사에서 퍼스널 컴퓨팅과 프린팅 솔루션의 최신 라인업을 선보였다.
HP는 또 자사 제품군을 한자리에 소개하고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애플매장’과 같은 체험존을 아·태 지역에 집중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체험 매장은 실제 제품과 양방향 견본 제품의 체험 구역으로 구성되며 매장 도우미도 배치된다.
HP가 선보인 신규 퍼스널 컴퓨팅 제품군은 프리미엄 데스크톱PC ‘HP HDX 900’과 16인치 ‘HP HDX16’, 18.4인치 ‘HP HDX18’의 노트북 2종이다. 이들 제품은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게임·디지털콘텐츠 제작과 그래픽 집중 작업에 적합하도록 성능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HP HDX 900’은 인텔 코어2 쿼드·익스트림 프로세서·엔써지에스틱 그래픽카드를 탑재,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노트북PC는 통합형 웹캠과 전 방향 마이크 및 인터넷 메시징 솔루션으로 실시간 선명한 영상 채팅이 가능하다. 또 홈시네마 기능을 지원하며 통합 지문인식 기능으로 보안성을 높였다. 특히 노트북PC는 독특한 상감기법(imprint)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프린팅 제품군은 손쉬운 무선 출력과 친환경 설계로 고객의 프린팅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컨셉트다.
우선 다양한 가격대의 무선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 고객이 원하는 대로 출력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포토스마트 C4580·C6380·C5380 프린터는 무선 프린팅 기능이 탑재되고 블루투스 옵션이 제공된다. 따라서 프린터에 탑재된 무선 기능을 사용해서 홈네트워크에 간단히 접속, 쉽게 프린터를 공유하고 무선으로 출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5색 잉크 프린팅 기술이 포토스마트 D5460·C5380·C6380 신규 프린터 모델에 적용됐다.
HP는 ‘HP 체험 매장(experience stores)’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아·태 지역에 올해 안에 체험 매장 100곳을 연 뒤 내년까지 200곳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HP는 또 향후 체험 매장의 특징들을 일반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체험존을 위해 별도의 매장을 구축하는 대신 하이마트·전자랜드·홈플러스·백화점 등 기존 유통매장과 협력해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HP는 롯데마트 매장 2곳과 시범 매장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친텍 HP 아·태 일본 퍼스널시스템그룹 수석부사장은 “소비자가 개인화된 경험에 가치를 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HP 체험 매장은 판매 분야에서 HP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HP는 아·태 지역 1000여개 도시에 새로운 제휴 판매점 7500개를 오픈하는 등 오는 2010년까지 판매점을 2만50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 오픈하는 판매점의 대부분은 중국 우시, 인도 자이푸르, 인도네시아 팔렘방과 같은 소도시 지역에 집중적으로 설립된다.
크리스토퍼 모건 HP 아·태 지역 이미징·프린팅그룹 수석부사장은 “이를 통해 소매업 분야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2010년이면 아·태 지역 소도시 소비자도 HP의 모든 제품을 갖춘 제휴 판매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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