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워런 버핏
제임스 올러클린 지음, 조성숙 옮김, 이콘 펴냄.
가장 위대한 투자가로 꼽히는 워런 버핏의 생애나 투자이력을 살펴보면 다른 투자가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추앙받지만 다른 유명 투자가들처럼 자산운용사나 투신사를 운영하거나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활발한 기업인수 활동은 새로운 기업가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영국 최대 보험사 코퍼레이티브인슈어런스소사이어티의 투자 매니저이자 글로벌 투자전략 책임자인 저자는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워런 버핏이 성공한 주식 중개인에서 가치투자자로 그리고 현명한 자본 배치가이자 탁월한 리더로 거듭나는 과정을 조명한다.
1965년 부진을 면치 못하던 방직회사 버크셔해서웨이를 인수해 오늘날 시가총액 1960억달러의 거대기업으로 성장시킨 그는 이른바 ‘배치가(allocator)’로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와 시기 그리고 속도로 자본을 배치한다.
버핏을 규정짓는 또 다른 말은 ‘오너십’이다. 그는 인수한 기업의 경영자들이 항상 오너처럼 행동해줄 것을 주문한다. 주주 역시 오너로서 보상받는다. 이 책은 버핏이 말하는 오너십과 자연스러운 리더십, 인재확보 방법, 주주와 신뢰관계 속에 놀라운 수익을 안겨준 비결 등을 제시한다. 자본의 운용가이며, 사람들의 리더인 그의 모습을 담고 있다. 1만5000원.
◇민영공화국
유장희 지음, 굿인포메이션 펴냄.
최근 정부의 ‘1·2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 발표로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 뿐 아니라 주요 포털들의 토론방에는 민영화의 개념을 궁금해 하는 네티즌들의 질문서부터 폐해나 당위성을 주장하는 글들까지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정부는 ‘대국민 서비스를 잘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공기업의 민영화를 외치고 있지만 민영화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팽팽히 맞선다.
이 책은 우리 경제가 개도국에서 벗어나 선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민영화 결단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저자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를 부활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으며, 비효율적인 정부 기능을 과감히 민간에 이양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민영화가 왜 중요한지, 우리나라의 여건상 정부 기능의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까지 민영화가 가능한지 점검해 보고 민영화 과업을 추진하는 데 동원되는 각종 형식과 방법들을 소개했다. 또 민영화에 성공한 여러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여줘 민영화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소하려 노력했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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