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전달에 비해서는 떨어졌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물가상승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총지수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12.3%로 전월의 12.5%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지는데 머물렀다. 총지수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4월 7.6%, 5월 9.0%, 6월 10.5% 등이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8월에 마이너스로 작년 8월(-0.1%)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5월 1.9%, 6월 1.6%, 7월 1.9% 등이었다. 국제 석유류의 가격 하락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1년전에 비해서는 거의 두 배 수준이기 때문에 생산자물가가 여전히 높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분야별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을 보면, 농림수산식품이 출하감소 등의 영향으로 5.8% 뛰어 전월의 1.0%에 비해 높아졌다. 공산품은 17.1%, 전력·수도·가스는 4.6%, 서비스는 3.4%로 전월과 차이가 없다.
전월비로는 공산품이 -0.8%의 감소세로 돌아섰고 농림수산품은 4.9%, 전력·수도·가스는 0.2%, 서비스는 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에서 배추가 90.7% 급등했고 호박 62.1%, 상추 69.0%, 무 40.1% 등의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석유제품에서는 경유가 전월보다 11.2% 떨어졌고 등유 12.9%, 휘발유 8.9%, 나프타 11.0% 등의 비율로 내렸다. 금속제품으로는 알루미늄괴 5.2%, 은 17.5%, 금 8.1% 등의 비율로 각각 내렸다.
권상희기자,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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