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해군의 핵심 전력인 수중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214급(1800톤) 잠수함 건조사업 ‘장보고-II 2차 사업’이 이달 본격 전개된다.
방위사업청은 독일 HDW와 기술 협력 생산 방식으로 214급 잠수함을 추가 확보하는 해군 무기 체계 획득 사업을 이달 중 입찰 공고하고 연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기업 간 공개 경쟁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 ‘장보고-II 사업’은 기존 209급(1200톤) 잠수함을 독일 HDW의 214급 잠수함으로 2017년까지 대체해 주변국에 비해 열세인 제해권을 강화하는 미래 해전 전력화 사업이다. 3조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214급 잠수함 3척을 확보하는 ‘장보고-II 1차 사업’을 내년 마무리함에 따라 올해 장보고-II 2차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2006년 1번 함 ‘손원일함’, 2007년 2번 함 ‘정지함’, 올해 3번 함 ‘안중근함’ 등의 진수식을 가진 바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잠수함 진수식 이후 시운전·성능 평가 시험 등을 거쳐 전력화되기까지 통상 1년∼1년 6개월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조선 업체 간 공개 경쟁을 통해 매년 1척 씩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 ‘장보고-II 2차 사업’에서 214급 잠수함 3척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214급 잠수함의 건조는 국내 조선소 업체가 맡고 HDW는 기술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차 사업에서 추가 확보 물량을 밝힐 수 없다”며 “장보고 사업을 통해 HDW로부터 잠수함 독자 개발에 필요한 핵심 장비 설계 및 제작기술을 획득,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독일 HDW는 제 3국에서 수주한 잠수함 2척 건조를 국내 조선소에 맡기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HDW의 외주 물량 납품에 대한 공개 경쟁을 차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214급 잠수함은 기존 209급에 비해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 엔진 구동에 필요한 공기를 공급받기 위해 주기적으로 부상할 필요가 없는 등 장기 수중 작전 능력이 탁월하다. 최신 전투시스템(ISUS-90)으로 300여 개의 표적을 자동처리, 대양 해군의 주축을 이루게 될 핵심 무기체계이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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