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간호사를 도와 혼자서 환자 체온을 측정하고 약과 차트를 운반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염영일)는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 경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영래) 및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간호사 업무를 도와주는 간호업무보조용 의료서비스로봇(가칭 PIRO M1)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로봇은 간호사와 함께 병실에 다니며, 약과 엑스레이 필름 등을 운반한다. 환자의 기록차트를 로봇을 통해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간호사의 명령에 따라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등의 업무를 스스로 수행한다. 특히 심야시간대에 간호사를 도와 혼자 병실을 돌아다니며 환자의 몸에 부착된 체온측정 센서에 무선으로 접속, 환자의 상태를 체크한다. 측정 데이터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병원의 환자관리 시스템에 자동으로 기록을 남기는 기능을 탑재했다. 무선 체온측정 기능 이외에도 혈압측정과 혈중산소량, 심전도 체크 등과 같은 환자 모니터 기능도 있다.
환자의 체온을 로봇이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의료용 무선통신 주파수를 활용하는 자동 패치도 함께 개발됐다. 환자의 몸에 한번 부착한 패치는 3∼7일 간 쓸 수 있다. 환자의 편의에 따라 탈,부착할 수 있다.
로봇은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던 카트 정도의 크기다. 운반 가능한 적재 하중은 최대 20㎏이다
이 로봇은 9일 경북대병원 706병동에서 열리는 시연을 통해 일반에 첫 공개된다. 이날 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포스데이타, 경북대병원은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는다.
로봇 플랫폼 제작과 자율주행 부분을 포함한 로봇 개발의 시스템통합 과정은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주관했고, 환자 생체신호 측정장비 개발은 경북대 및 경북대병원이, 간호사 업무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SW는 포스데이타가 개발했다. 총괄과제책임자는 서진호 박사다.
염영일 소장은 “동작의 신뢰도를 높이는 안정화 작업을 수행하는 한편, 식약청이 발급하는 인증을 획득해 내년 상반기 내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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