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협상에 의한 계약시 입찰자의 제안서를 컴퓨터에서 평가하는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안서 발표 및 질의·응답이 필요없고, 수요기관이 온라인 평가를 원하거나 1억원 이하의 소규모 사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입찰자는 나라장터를 통해 디지털 문서로 제안서를 제출하고, 평가위원은 자신의 사무실이나 가정 등 인터넷이 연결된 곳에서 평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입찰자들의 제안서 작성 비용 및 교통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달청 업무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지난 2005년부터 수요기관의 제안서 평가를 대행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평가위원이 모두 모여야하는데다 조달청 계약담당자의 입회하에 평가를 수행하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천룡 구매사업국장은 “온라인 평가상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및 제안서 유출 등의 보안 문제에도 철저히 대비했다”며 “앞으로는 제안서 설명 및 질의도 온라인상에서 이뤄질수 있도록 오프라인 평가와 똑같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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