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통신(PLC) 전문기업 엑스컴(대표 이성안 www.exscoms.com)은 증폭기와 변압기 우회 시스템이 없는 50km 거리의 차세대 광대역 PLC 기술인 ‘XPnet’ 성능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실험은 고양시 일산 엑스컴 본사와 경기도 연천의 전력시험장 사이에서 이뤄졌다. 검증은 제어계측 전문기업인 JDSU코리아가가 진행했다.
‘XPnet’의 가장 큰 특징은 신호 증폭기와 변압기 우회 시스템이 없이 PLC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PLC 기술로는 신호의 장거리 송출이 힘들기 때문에 수백m 간격으로 전기선에 증폭기(리피터)를 달아야하는 단점이 있다. 또 통신신호가 변압기를 통과하면 신호 성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변압기마다 커플러 등 우회장치를 설치해야만 하는 부담이 있었다.
현재 구현이 가능한 데이터 전송속도는 엑스컴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0Mbps 정도다.
이성안 사장은 “이번 검증을 통해 XPNet 기술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며 “기술이 상용화되면 값비싼 증폭기나 변압기 우회시스템 없이 전력선을 이용해 저렴한 통신망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엑스컴 측은 기술 제품화 등의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기술을 이용한 상용 서비스가 나오기 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엑스컴은 지난 2000년부터 고속전력선통신관련 기술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5월엔 미국 어스링크와 XPNet 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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