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3G 아이폰이 일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모바일을 통해 지난 7월 11일부터 일본에서 시판되고 있는 아이폰이 시판 2개월이 지났지만 기대 밖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애플과 소프트뱅크모바일은 아이폰의 판매량을 철저히 비밀에 붙이고 있지만 통신업계를 잘 아는 UBS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이 히트상품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간의 판매량은 20만대 전후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20만대 수준이면 적은 양은 아니지만 당초 일본에서 100만대 가량이 팔릴 것이라던 업계의 예측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최근 소프트뱅크모바일이 법인 시장 확대를 선언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아이폰이 예상 밖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게 된 원인은 제품 기능에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터치패널을 이용한 참신한 조작성으로 출시 초기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지만 일본 휴대폰에 기본으로 탑재돼 인기를 끌고 있는 원세그 방송수신 기능, 온라인 결제 기능, 그림문자 송수신 기능, 미니홈피 관리 기능 등이 아예 제공되지 않거나 미흡한 수준이어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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