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앞서 800만화소 카메라폰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800만화소 카메라폰 ‘이노베이트(INNOV8, i8510)’를 휴대폰 유통 채널인 카폰웨어하우스와 영국 이통사 오렌지를 통해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카폰웨어하우스는 유럽 9개국 24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력 휴대폰 유통채널로 1일(현지시각)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이노베이트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고화소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이다. 제품 공개 이후 한달여 만에 전격 출시될 정도로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800만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이노베이트는 여느 디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듀얼파워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탑재, 어두운 곳에서도 고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G센서를 이용해 파노라마샷을 촬영할 때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촬영하는 ‘오토 파노라마샷’ 등의 고급 기능도 갖췄다.
운용체계(OS)로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심비안(Symbian)을 채택했으며, GPS 모듈을 내장했다.
멀티미디어 기능도 돋보인다.
DivX, WMA, H.264 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 파일 변환없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의 음장기술인 DNSe(Digital Natural Sound Engine) 3D 사운드 엔진도 내장해 실감나는 음향을 제공한다.
제품을 먼저 접한 소비자들은 카메라는 물론 멀티미디어 성능에서 경쟁 제품들을 압도한다는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현지 시장 전문가들은 이노베이트 등 고화소 폰이 크리스마스 시즌의 가장 인기있는 선물이 될 것이며, 콤팩트 디카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2개월 가량 먼저 출시돼 고화소 폰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니에릭슨은 800만화소 카메라폰 ‘C905’를 내달 말께 출시할 예정이며, LG전자(KC910)와 노키아 등도 4분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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