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말레이시아·인도 등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의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능형 모형 자동차 설계 대회’가 내년 가을 한국 올림픽 체육관에서 처음 열린다.
한양대학교 선우명호 교수(자동차공학과)는 30일 중국 선양에서 중국·말레이시아·인도 등 각국의 대학 교수·자동차 반도체 기업 프리스케일 등과 ‘아·태 지능형 모형 자동차 설계 경진 대회’ 모임을 갖고, 한국에서 첫 대회를 유치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6년 전 한국에서 작은 행사로 출발한 ‘지능형 모형 자동차 설계대회’가 중국 경진 대회를 3년 전 출범시킨 데 이어 내년 아태 지역 지능형 자동차 설계 경진 대회 마저도 태동시키게 됐다. 아태 경진 대회는 단순히 우승 다툼이 아닌 각 국의 참가 학생들이 서로 우정을 쌓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정보 기술(IT) 유니버시아드’ 성격으로 운영된다.
선우 교수는 “준비 회의를 열어 경진대회서 채택할 칩, 모델 차량, 개발 키트, 경주 노선 표준 등에 대해 논의했다”라면서 “미래 과학 지도자들이 될 각 국의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 향후 자동차 산업 관련 아태 지역 기술 협력 시대를 여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우 교수는 “아태 경진대회는 기존 대회의 큰 틀을 바꾸지 않고 각 나라에 특성에 맞게 수정하기로 했다”며 “내년 8∼9월께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스케일이 한·중에서 각각 지원하는 지능형 모형차 설계 경진 대회는 제어·센서 기술·전자·전기·컴퓨터·기계·차량 설계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 대학 간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의 공학 실습 역량 등을 높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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