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사진이 1일 사내 방송을 통한 9월 정기 월례사에서,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이 부회장은 “세계 전자 시장은 선진국은 성장이 둔화하고 신흥 국가에서는 주요 전자 제품의 시장 규모가 선진국을 추월하고 있으며, 대만과 중국의 후발 기업이 원가 경쟁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전 세계 전자기기와 부품 생산의 주요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급격한 전자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중시 경영’을 적극 실천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중시 경영은 모든 경영의 출발점을 고객과 시장으로 보고 생산자 위주에서 벗어나 고객과 시장 중심의 마음가짐을 체질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 부회장은 “시장중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줄 수 있는 히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시장중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과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한편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전자산업 시황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 되고 있다”라며 “임직원 모두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