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메가TV를 이용해 방송통신 융합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메가TV 플랫폼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향후 종합미디어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KT는 IPTV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완료된 상태다.
메가TV 상용서비스를 위해 공익·공공 채널을 포함, 70여개의 다양한 채널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채널을 추가 확대하고, 맞춤형 패키지 제공 및 고선명(HD) 콘텐츠 확대, 다양하고 차별적인 양방향 서비스 제공으로 진정한 IPTV 넘버원 사업자로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미 전국에 IPTV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인프라 구축 및 망고도화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2007년 7월 서울 및 경기 동탄신도시 지역을 시작으로 KT는 8월 말 대구·부산 지역을 마지막으로 약 1년 2개월간 전국 지역에 망 고도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장비교체, SW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 전국에 메가TV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KT는 최적화된 채널구성을 통해 이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장르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 양방향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패키지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메가TV 사용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키즈팩·실버팩·에듀팩 등 고객이 필요한 콘텐츠만 골라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서비스에서 알파걸팩, 러브팩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메가TV를 통한 ‘공익’ 향상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KT는 KBS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소통능력 향상과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메가TV 내에 ‘다문화사회’ 메뉴를 신설, 한국어프로그램을 VoD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은 국내 거주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초·중·고급 등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제공되며, 한국어 자막을 제공 하는 베트남 방송프로그램은 베트남 국영방송 드라마, 어린이 프로그램, 영화 등을 서비스한다.
또 베트남어 자막 제공 KBS 방송프로그램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거주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KBS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베트남어 자막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T와 KBS는 베트남어 콘텐츠 제공을 시작으로 10월에는 태국어·필리핀어·중국어 등으로 대상 콘텐츠를 확대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TV시청이나 한국어 습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메가TV를 담아낼 수 있는 디지털 기기업체와의 제휴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1월부터 세계 최초로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를 메가TV의 셋톱박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삼성전자와 제휴해 메가TV와 삼성 디지털TV 파브(PAVV) 결합상품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메가TV 콘텐츠 확보를 위한 KT의 행보는 공격적이다. KT는 올해 초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KT는 2005년 국내 최대 영화 제작사인 사이더스FNH를, 2006년에는 드라마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을 인수하는 등 자체 콘텐츠 제작의 기틀을 준비해 왔다.
분야별 콘텐츠 선두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양질의 콘텐츠 확보 전략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교육 콘텐츠는 메가TV의 돋보이는 강점 중 하나다.
김원배기자 adolfkim@
<콘텐츠 확보 방안>
메가TV 콘텐츠 확보를 위한 KT는 전방위에 걸쳐 진행된다.
투자 조합 결성을 통한 콘텐츠 독점적 판권 확보와 자체 제작,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는 영화 제작사 더드림픽처스 및 사이더스FNH 등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IPTV에 최적화된 영화를 직접 제작,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영화는 총 8편으로, 모두 90분 안팎의 HD급으로 제작된다.
KT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들여 ‘투자 조합’을 결성했다. 이 자금을 활용해 애니메이션·교육·영화·드라마 등 주요 핵심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단계부터 참여,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콘텐츠 주도적 권리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뿐만 아니라 참신한 창작 의욕이 있는 콘텐츠 개발자들을 지원, 기존 미디어와는 차별화된 IPTV만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KT는 그룹 내 KTH의 음악 소싱 역량과 사이더스FNH, 올리브나인의 검증된 제작 역량을 적극 활용, IPTV 전용 영어 콘텐츠 등 자체 제작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KT는 전문기업과의 제휴도 열심이다. EBS와 콘텐츠 제공에 관한 제휴 계약을 체결, EBS 콘텐츠를 메가TV에서 서비스하는가 하면, 소니픽처스·워너브러더스 등 블록버스터 영화 배급 업체와 제휴해 최신 영화를 극장 개봉 한 달여 만에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월트디즈니를 통해 고급 영어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고, 포털 네이버의 검색 기능도 메가TV에 도입했다.
<출사표> 윤경림 KT미디어본부장(상무)
“KT는 IPTV 사업계획서 제출을 통해 방·통융합시대를 선도하는 사업자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경림 KT 미디어본부장은 “메가TV 서비스를 활성화해 국민의 편익을 증대시키고 관련산업의 상생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 본부장은 “9월 시범서비스를 하면서 기술적 테스트를 한 후 차츰 콘텐츠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및 복수방송채널사용자(PP)와의 콘텐츠 협상과 관련, “협상이 제대로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지상파 없는 IPTV 서비스를 상상해 본 적조차 없다”고 말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성공적인 IPTV 비즈니스 모델 발굴·실현을 위한 제1 조건으로 ‘고객가치 혁신’을 줄곧 지적해온 윤 본부장은 고객으로 하여금 ‘메가TV’가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윤 본부장은 “양뱡향 서비스가 가능한 메가TV를 활용하면 개인 맞춤형 광고를 비롯해 t커머스, t러닝, 헬스 등 무궁무진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IPTV사업의 회계분리, 필수설비(IPTV망) 제공과 같은 공정경쟁을 실현하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IPTV를 매개로 합리적인 상거래에 기초해 콘텐츠 제공 사업자와 수익을 공유하고 건전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IPTV를 바탕으로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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