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올해 TV매출 20조 달성"

LG전자 " 디스플레이 매출 2년내 2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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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9일(현지시간) 개막한 ‘IFA 2008’ 전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격 경영을 통해 전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선두업체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 박종우 사장은 “올해 TV업계에서 처음으로 매출 20조원 시대, TV사업 36년 만에 ‘트리플 2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평판 TV·LCD TV·PDP TV 전 부문에서 수량과 금액 모두 20% 이상 점유율로 TV시장의 확고한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40인치 이상 대형 TV와 풀HD TV, 120㎐,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고 성장 시장에서도 지역 맞춤형 제품, 대형 평판 TV 성장 주도 등을 통해 TV일류화를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10여 개에 불과했던 40인치 이상 대형 LCD 라인업도 하반기 20개 이상으로 늘리고 풀 HD 라인업도 상반기 12개에서 하반기 26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미국 등에 구축해 좋은 성과를 거둔 판매현황 공유 시스템 ‘CPFR’을 유럽 시장 유통망에도 확대 시행키로 했다.

 박 사장은 “미국 CES에서 올해 LCD TV 판매 목표를 1800만대로 발표했으나 상반기에만 작년 대비 80% 늘어난 900만대를 판매해 연간 목표를 2000만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강신익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 본부장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해 매출뿐 아니라 투자자본 대비 수익률(ROIC)을 극대화해 나가 2010년 매출 200억달러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세계 권역별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특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스마트한 기술로 제품을 차별화해 2년 이내에 매출과 수익을 30% 이상 올리고 생산성을 3배까지 높이는 ‘3 BY 2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3 BY 2 캠페인’을 구체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확립 △ROIC 관점의 수익경영 강화 △제품 리더십 확보 △브로드 밴드 TV 사업 등 신사업 강화라는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강신익 본부장은 프리미엄브랜드 이미지 확립을 위해 2010년까지 5억달러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북미·중남미·유럽·중국·아시아·중동 아프리카·독립국가연합(CIS) 등 권역별로 마케팅 활동을 특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새로운 ‘인사이트 헌팅(Insight hunting)’ 기법을 도입하고 이에 따른 고객 맞춤형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키로 했다.

 제품 리더십 확보를 위해 LG전자는 2010년까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분야에 10억달러를 투자하며 특히 세계 최고의 화질을 실현하기 위해 LG전자 디지털TV연구소 외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과 ‘전사적 디스플레이 R&D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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