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사들이 날로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재미와 정보를 갖춘 프로그램 위주로 방송을 개편한다. 이미 십여 년간 제공해온 방식을 넘어, ‘버라이어티 쇼’를 신설하는 한편 제품도 백화점에서 공급받는 등 고품격화에 나선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 롯데홈쇼핑, CJ홈쇼핑 등이 가을을 맞아 기존과 다른 방식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주부 시청자를 위한 버라이어티 쇼핑 프로그램 ‘기분 좋은 아침’을 황금 시간대인 평일 오전 8시15분∼12시15분 4시간 동안 신설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트렌드 리더들이 쇼핑호스트와 함께 출연해 본격 버라이어티 쇼핑 방송의 진수를 선보인다. 제품의 장점만 나열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토크쇼 형식으로 쇼핑 정보 제공할 계획이다. 출연진도 지상파 방송과 같이 가수 김현철, MC 허수경, 개그맨 강유미 등이 출연한다. GS홈쇼핑 김병욱 상무는 “천편일률적인 방송 형식 때문에 시청자들이 식상해 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송 형식을 도입해 재미있고 보고 싶은 홈쇼핑 방송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CJ홈쇼핑(대표 임영학)은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 ‘김승현의 이런 SHOW’에 이어 배우 임예진이 출연하는 ‘주부 얄개 임예진의 ‘진짜 진짜 좋아해’”를 오는 1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에 두 시간씩 방송한다. 주부로서의 체험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하는 지상파 방송 형식으로 주부 고객의 채널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대표 신헌)은 백화점에 파는 제품을 홈쇼핑의 고정 상품을 판매를 시작한다. 우선 2일부터 4일 동안 ‘몬테밀라노’, ‘마담엘레강스’, ‘크림’ 등의 브랜드 방송을 편성했다. 백화점 제품에 대해 한정 기획전을 벌인 적은 있지만, 홈쇼핑용 고정 프로그램으로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송영탁 패션 부문장은 “백화점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런칭하고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
플랫폼유통 많이 본 뉴스
-
1
롯데, 3년 만에 헬스케어 법인 청산
-
2
네이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예고…카카오도 수익성 개선
-
3
韓·中 유통 1위 e커머스로 뭉친다…쿠팡·네이버 양강 체제에 '도전장'
-
4
김유진號 한샘, 수익성 위주 전략 지속 추진…멤버십 재론칭
-
5
성남산업진흥원, 산업안전·준법경영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6
“'오징어게임'에 참여한 춘식이”…카카오, 넷플릭스와 콜라보
-
7
네이버, 계엄 이후 검색 점유율 '껑충'…뉴스 소비 효과
-
8
CJ온스타일,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 송출 재개
-
9
[혁신플랫폼톡]디지털 나침반으로 여는 상업용 부동산의 항로
-
10
“위탁급식·컨세션 사업 호조”…풀무원, 3조 클럽 '눈앞'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