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400여만명의 청소년이 인터넷에 중독됐으며, 대부분이 불건전한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영 매체인 경화시보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리젠궈 상무부위원장의 발언을 인용, 중국의 18세 미만 웹 사용자 중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는 비율이 10%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상무위원회가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내용을 담은 인터넷 게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 이용자가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게임을 하면 자동으로 중단시키는 기술이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불건전한 것으로 지적된 게임은 폭력물이나 성인물은 물론, 중국 군인이나 기관 요원을 적으로 묘사한 애국적이지 않은 게임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06년 모든 중국 내 게임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이용자들이 실명과 신분 확인 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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