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바다의 숨은진주](13)블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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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는 1만명이 넘는 인디 뮤지션이 존재한다. 이들이 만든 10만곡 이상의 음악이 있지만 대중음악이 우선 순위인 기존 음악사이트에서 이를 찾아 듣는 것은 말그대로 ‘구우일모’다.

 시루스(대표 황룡)의 블레이어(www.blayer.co.kr)는 인디밴드들이 자신의 음악을 다른 사람의 블로그나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쓸 수 있게 해 대중들과 접점을 넓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인디뮤지션들이 홈페이지 내 뮤지션 등록을 통해 샘플곡을 보내면 서비스에 적합한 곡을 시루스가 선정해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등록된 곡은 블레이어 홈페이지 내에서도 바로 재생이 가능하다. 인디음악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는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스킨을 설치해 언제든 들을 수 있다.

 황룡 시루스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인디 음악 중에 정말 수준 높은 곡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용자는 손쉽게 다양한 음악을 듣고 음악을 만드는 사람에게는 수익을 남겨주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서비스 시작 취지를 설명했다.

 황 대표는 서비스 시작 전 1년간 홍대 클럽 등을 찾아다니며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 서비스를 구축했다. 그렇게 60여개 인디밴드로부터 300여곡을 확보했다. 이는 입소문을 타고 서비스 시작 2개월만에 일 평균 10만에 가까운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등록하는 인디 뮤지션들이 늘면서 Top50과 같은 코너도 새롭게 구성했다.

 이용자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수익 모델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현재 하나포스 앤유, 프리에그 등 동영상 서비스와 제휴해 음악을 제공하고 과금당 발생하는 수익을 저작권자에게 돌려주는 방식도 그 중 하나다.

 또 블로그나 미니홈피에서 들을 수 있는 미니 블레이어의 다양한 스킨을 광고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황 대표는 “스티븐 제이 굴드는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라고 말했다”며 “제공하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틀을 깨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킬러콘은?>

미니 블레이어는 블로그의 사이드 바나 본문에 설치해 블레이어에 등록된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복잡한 다운로드 절차 없이 소스코드만 복사해서 붙이면 설치가 가능하고, 애플의 아이팟을 닮은 스킨 등 3가지 모양과 6가지 색깔로 구성돼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꾸밀 수 있다.

블레이어 홈페이지에서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한 곡은 미니 블레이어에 연동해 들을 수 있다. 시루스는 현재 미니 블레이어를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휴대형 디바이스의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킨 뿐만 아니라 운영 방식도 디바이스와 비슷하게 구성해 이용자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휴대형 기기를 경험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미니 블레이어를 아이팟을 닮은 모양으로 구성한 것도 그 이유에서다.

◆킬러콘

 미니 블레이어는 블로그의 사이드 바나 본문에 설치해 블레이어에 등록된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복잡한 다운로드 절차 없이 소스코드만 복사해서 붙이면 설치가 가능하고 애플의 아이팟을 닮은 스킨 등 3가지 모양과 6가지 색깔로 구성돼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꾸밀 수 있다.

 블레이어 홈페이지에서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한 곡은 미니 블레이어에 연동해 들을 수 있다. 시루스는 현재 미니 블레이어를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휴대형 디바이스의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킨 뿐만 아니라 운영 방식도 디바이스와 비슷하게 구성해 이용자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휴대형 기기를 경험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미니 블레이어를 아이팟을 닮은 모양으로 구성한 것도 그 이유에서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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