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크게 늘릴 생각입니다. 여기에 혁신적인 디자인과 현지 밀착형 상품기획으로 제품 브랜드를 크게 높여 삼성 가전사업부의 성장률을 이어가겠습니다.”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생활가전 전체로는 27%, 국내에서는 15%대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며 국내외 좋지 않은 국내외 경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을 주력으로 가전 최대 시장인 북미와 중국·북유럽 등 신흥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삼성 생활가전은 2006년 이후 연평균 26%씩 성장했다”라며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미국 서브프라임 여파가 가시지 않았지만 공격 경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 가전 패러다임의 큰 축은 3E 기술”이라며 “앞으로 3E 기술을 활용한 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진균 부사장은 특히 “이전에 주력했던 단품 위주의 시장에서 빌트인·시스템가전 쪽을 크게 강화하는 등 기업(B2B)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디지털미디어총괄 소속으로 바뀐 조직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부사장은 “해외 공급 거점을 공유하고 유통과 물류 통합 효과를 보는 등 경영 효율 면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진균 부사장은 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내년부터 차량용 에어컨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삼성이 독자 개발한 SPI(Super Plasma Ion)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공조(HVAC) 시스템의 독창성을 인정해 BMW·벤츠에 에어컨을 공급하는 계약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 오는 10월에는 공부방과 개인 사무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탁상용과 차량용 소형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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