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택의 냉난방열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그린 홈 열저장 기술’이 상용화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한문희) 가스화연구센터는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대한주택공사, 제이앤씨마이크로켐, 신한건설산업과 공동으로 신개념의 열저장 미립자 캡슐화 기술을 국내 첫 상용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일반 건자재 대비 냉난방열 에너지의 15%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건자재에 열에너지를 방출하지 못하는 10㎛ 이하의 캡슐형 미립자와 섞어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기존의 온돌을 사용한 전통 가옥에 비해 열저장 기능이 미약한 아파트와 대형 빌딩의 온돌형 바닥재나 벽재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건물의 내·외부 온도가 변해도 건자재와 체온의 온도 차이가 일반 콘크리트 구조보다 적어 1∼2℃ 차이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실내 쾌적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실제 이 기술을 적용한 건축자재를 삼척 건지 주택공사 시범 아파트 등 5곳의 실증 주택에 적용, 검증한 결과, 기존 건축자재에 비해 냉·난방 에너지 소모량이 평균 15% 가량 줄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보급될 경우 지난해 국내 신축 주택 55만호를 기준으로 연간 1834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이재구 연구원은 “내화성이나 기계적 강도 등 제조 및 상용화 기술 수준이 선진국과 대등하다”며 “밤낮 일교차에 따른 열에너지의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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