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희춘 2008년작 ‘고(古)-분청사기’
미술품도 주식투자처럼 적정 가치를 비교하고, 거래량도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인터넷 최대 미술품 경매 사이트인 포털아트는 업계 최초로 객관적 ‘화가 평가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포털아트가 그동안 경매를 주선한 1100여 명의 국내외 유명화가 작품 3만 여점에 관한 정보가 포함됐다. 그 결과를 집계해 작가별 우선순위도 발표했다. 포털아트 홈페이지 인기작가 및 작품 코너에서는 인기작가 100인 명단과 그들의 작품 경매 결과를 볼 수 있다. 또 조회를 통해 최근 1개월 동안 화가별 작품 경매실적도 알 수 있다. 포털아트 측은 “실시간 인기작가가 공개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고 밝혔다.
포털아트에 따르면 인기작가 작품은 인터넷 경매를 통해 한달에 20∼30점 정도가 경매 또는 재경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경매에 나온 작품 중 상당한 차익을 남긴 사례도 나타났다. 신동권, 김길상 등 인기작가 작품의 경우 지난해 초 10호 그림이 50만∼60만원선에서 거래됐지만, 지금은 10호 그림이 100만∼150만원 가격대에서 재경매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에 이 작가들 작품을 구입한 사람은 100% 수익을 낸 것이다. 물론 작품 구입 후 손실을 입은 경우도 있다.
미술품 거래가격대, 거래량 등의 정보가 공객됨으로써 미술품 컬렉터들이 투자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어떤 작가의 작품이 얼마 정도의 가격대를 이루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없었다. 그림을 판매하는 곳마다 가격이 다르고, 고가의 작품 외에는 어떤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거래량을 알 수 없어, 그 작가의 작품을 유동화할 수 있는지 없는지 등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지표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작가 작품이라도 제작 시기나 수준에 따라 다른 가격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