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현금성자산은 크게 증가한 반면 그밖의 기업들은 줄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공동으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7사를 대상으로 현금성 자산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말 대비 1조9908억원(3.19%)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2월 결산법인의 현금성 자산이 증가한 데는 대기업의 자산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38조1834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6442억원(13.85%) 증가해 전체기업보다 10.66%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비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전년대비 9.21% 줄어든 26조 1681억원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별로 1사 평균 현금성 자산을 분석한 결과,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 등의 순으로 많았다. 그룹사 전체로는 삼성,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의 순으로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5조3562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지만 작년보다는 22.26% 줄었다.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대한통운으로 작년 말보다 3조5219억원(12,070.25%) 급증했다.
한편 자금 성격으로는 단기금융상품이 지난해말 29조9080억원에서 상반기 33조2511억원으로 3조3430억원(11.18%) 늘었고 단기금융상품을 제외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전년말 대비 4.17% 감소한 1조3527억원으로 전년대비 4.17%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이익을 투자에 활용하지 않고 내부에 유보하는 사례가 늘면서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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