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공공 성격의 인터넷쇼핑몰들이 하나둘씩 다시 가동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 우후죽순처럼 생겼다가 적자만 보고 없어지는 등 전시행정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농산물 등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양시, 정보화마을 등이 최근 몇 개월간 시범운영을 마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사이트 운영에 들어간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4월 고양시 소속 기업 및 시민의 창업 및 판로 확장을 목적으로 인터넷 오픈마켓인 빅옥션(www.bigauction.co.kr)을 개설했다.
빅옥션은 지난 3∼4개월간 내부정비를 한 데 이어 오는 추석을 앞두고 판매자 지원 방안, 대 소비자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빅옥션 관계자는 “각종 포털 등의 키워드 광고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며 판매자 대상으로 한 스튜디오도 운영하는 등 내년 말까지 오픈마켓 중 6위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가 운영하는 행주치마장터(www.gyfarm.co.kr)는 지난 2006년 9월 오픈 이래 사실상 휴면 상태였으나, 최근 예산을 배정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농축산인으로 구성된 각종 단체 40여 곳을 판매자 회원 등으로 유치하는 등 판매자를 확보한 데 이어 도농 연계 프로그램인 마을별 체험 농장 등의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지난 6월 운영자를 중앙미디어컨소시엄으로 바꾼 행정안전부의 정보화마을 인터넷 몰인 인빌쇼핑(www.invil.com)도 수익성 강화 등을 목적으로 사업을 리모델링에 나섰다.
정부 주도로 운영되는 쇼핑몰은 대체로 농수산품 등 지역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인빌쇼핑은 348개 정보화마을의 특산품을 행안부가 인증해서 팔고 있다. 인빌쇼핑 측은 “정부 인증 제품으로 신뢰성이 높다”며 “앞으로 브랜드화 작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행주치마장터는 서울 인근에 위치한 점에 착안해 곡물류, 과일, 원예 작물 등을 주력 상품으로 꼽았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이숙현 계장은 “고양시 부근의 믿을 수 있는 농가의 제품을 신선하게 공급한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옥션 측은 농산물뿐 아니라 모든 상품을 취급하지만 고양시민과 기업들의 제품을 특화할 방침이다.
김규태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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