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카 ‘쏘나타’를 한때 2위 자리로 밀어냈던 ‘SM5’가 중고차 시장에서 다시 ‘쏘나타’를 굴복시키고 있다.
25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와 ‘SM5’가 중고차 판매에서 양강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최근 ‘SM5’의 기세가 ‘쏘나타’를 넘어섰다.
25일 중고차사이트 카즈(대표 문건웅)에 따르면 ’쏘나타’와 ’SM5’의 조회량이 전체 모델의 15%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SM5’가 ’쏘나타’보다 오히려 한 등급가량 가격이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또 인기 중고차 순위에서도 ’SM5’와 ’뉴SM5’가 각각 1, 3위를 차지했다. ’NF 쏘나타’와 ’그랜저 TG’는 2위와 5위에 그쳤다.
중고차를 판매하는 SK네트웍스가 집계한 1∼8월 판매량에서도 SM5는 156대가 판매돼 120대가 판매된 NF쏘나타를 넘어섰다.
중고차 시장에서 ‘SM5’의 강세는 가격이 다소 비싼데도 불구하고 내구성이 좋고 잔고장이 적다는 인식이 넓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후관리가 현대자동차에 뒤지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여기에 ‘SM5’는 중고 자동차의 가격이 안정적인데다 형성가격도 가장 많이 찾는 700만∼1000만원 대라는 점이 구매자를 자극하고 있다.
문건웅 카즈 대표는 “단종된 이후에도 인기를 구가하는 ’SM5’ 특이한 사례”라며 “20년간 국내 1위 판매량을 자랑하는 ’쏘나타’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단일모델 누적판매량 30만대를 돌파한 ’SM5’가 중고차 시장에서 치열한 2라운드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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