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지만 혁명적이지는 않다.”
스마트폰의 대명사 ‘블랙베리’의 차세대 야심작에 대한 차가운 평가가 나왔다.
21일 북미 스마트폰 공급 1위 업체인 RIM의 차세대 스마트폰 ‘블랙베리 볼드’가 캐나다에서 공개된 가운데 시티투자리서치의 짐 수바 애널리스트는 “웹브라우저가 큰 진보를 이루는 등 강력한 제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시장의 뒤흔들어 놓을 만큼 혁명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블랙베리 볼드는 고속망(HSDPA)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스마트폰으로 애플의 3G 아이폰과 맞경쟁 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제품. 완전한 쿼티 키보드와 200만화소 카메라를 지원하며 통합 GPS(위성항법장치), 와이파이(Wi-Fi)를 포함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한다.
수바 애널리스트는 “이전 모델보다 브라우저 사용이 매우 편리해졌으며, 휴대폰 화면 역시 영화 한편을 보기에 충분했다”면서도 “볼드가 장점으로 내세운 고속 네트워크 기능에서는 결정적인 문제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초고속빌딩이 많은 도로에서는 네트워크의 끊김 현상이 자주 일어났으며 인터넷도 크게 느려진다는 것.
그는 블랙베리 볼드가 이달 말까지 전 세계 각국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지만, 유독 미국 1위 통신사인 AT&T에서 볼드의 판매 시점을 밝히지 않는 것도 네트워크 결함과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수바 애널리스트는 “3G 아이폰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이 블랙베리에서도 나타났다”면서 “AT&T가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때까지 출시 시점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RIM,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전문업체는 물론 애플과 구글까지 뛰어들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RIM이 볼드를 선보인 바로 다음날 지난해 100달러 스마트폰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던 팜이 보다 얇고 기능이 많은 고급형 스마트폰 ‘뉴 트레오’를 내놓았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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