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판매대 앞에 늘어선 행렬의 구매 열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휴대폰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내 시장 선두를 차지했던 모토로라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삼성·LG로 이어지는 3강 구도가 더욱 명확해졌다.
20일 주요 외신들은 NPD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2분기 미국 내 휴대폰 판매대수가 2800만대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오른 84달러였지만, 앞선 1분기보다는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휴대폰 구매는 대개 대형 판매점이나 전자제품 전문점보다는 통신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점포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분기 판매제품 가운데 쿼티 자판이 장착된 휴대폰이 28%를 차지해 지난해(12%)보다 크게 늘었고 스마트폰도 9%포인트 늘어난 19%에 달했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가진 제품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81%에 달했고 음악 재생이 가능한 것도 20%에서 65%로 크게 늘었다.
NPD 측은 “미국인의 휴대폰 구매가 줄어들었지만 판매 제품들은 더욱 풍부한 기능을 가지며 비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온 모토로라가 지난해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1%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1위를 지켜냈다. 반면에 삼성과 LG가 각각 20%를 점유, 상승세를 타며 모토로라의 턱밑을 압박했다. 이 밖에 노키아(9%), RIM(7%)이 뒤를 이었다.
이정환기자,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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