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전문가들이 대만에 한국 자본시장통합법 관련 노하우를 전수한다.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는 20일 대만증권업협회에 자통법 등에 관한 연구용역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협이 외국기관에 연구용역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금융전문가들은 향후 6개월간 △한국의 자본 시장통합법 추진배경 △입법과정 △주요내용 △금융서비스산업 및 금융소비자에 미치는 영향 △자통법에 따른 협회 통합과 역할 변화 등에 대한 연구결과물을 대만 측에 제공한다.
대만 증협은 자통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한국 증협을 벤치마킹해 자통법과 유사한 금융개혁법을 대만정부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만정부와 대만 증협은 한국 증협이 추진해온 장기투자문화 정착, 투자자교육 확대, 전문인력 양성, 증권시장 국제화 노력 등 협회 기능과 역할 확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박병문 증권업협회 상무는 “이번 연구용역은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외국에 전수하는 첫 사례라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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