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 등 금융사들이 올 1분기 실적악화 폭탄을 맞은 것과는 달리 자산운용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 55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3%(15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변동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펀드 수탁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율이 높은 주식형펀드는 전년 동기 말에 비해 64.5%(49.9조원)나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532억원, 미래에셋맵스 99억원, 신한BNP 86억원, 슈로더 80억원, KB 73억원 등의 순으로 당기순이익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140억원으로 자산운용사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수탁고는 345.2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6월 말 279.1조원에 비해 23.7% 증가했다. 수탁고 상위 10개사의 총 수탁고는 210.3조원으로 전체의 60.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이익 차별화는 더 심화됐다. 올해 자산운용사별 이익분포는 최대 532억원, 최소 마이너스 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21억원∼마이너스 52억원보다 확대됐다. 펀드 종류별로는 주식형펀드와 MMF가 각각 64.5%, 22.1%증가한 반면 채권형 펀드는 12.7%감소했다. 이는 금리상승세 지속으로 채권형 펀드 수탁고는 감소한 반면 MMF 수탁고는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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