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전자지도 경쟁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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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로드 3D전자지도

 3D 전자지도 시장쟁탈전이 본격화됐다.

 엑스로드는 11일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국내 3D 전자지도 시연회를 가졌다. 지난 6월 3D전자지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지 두 달 만이다.

 시연회에서 소개한 엑스로드의 전자지도는 약 2만개 건물을 3D로 구현, 미세한 부분까지 현실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7인치 대형 화면으로 고가도로의 고저를 보여주는 등 이전의 지도와는 차별화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정훈 엑스로드 팀장은 “경쟁사가 불과 700개의 건물을 3D로 구현한 데 반해 엑스로드는 무려 2만개의 건물을 7인치 화면에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며 “무르익은 3D전자지도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3D전자지도가 탑재된 단말기는 이달 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지난 3월 3D전자지도를 담은 단말기로 기선을 잡은 팅크웨어는 내달 7인치 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박상덕 팅크웨어 법무팀장은 “3D지도를 탑재한 ‘아이나비 K2’가 단일모델로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며 “교체주기를 맞은 2D 전자지도 소비자를 3D로 끌어오기 위한 신제품을 서둘러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시터스가 지난 6월에 열린 ‘월드IT쇼 2008’에서 선을 보인 ‘루센3D’를 탑재한 단말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루센3D’는 복잡한 교차로 같은 부분을 세밀히 표현해 실제 운전자가 혼동할 수 있는 지점을 쉽게 안내 받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포인트아이는 무선 네트워크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3D 내비게이션 지도 ‘톡톡(TocToc)’을 지난 달 2일 발표하고 단말기 업체와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국내 내비게이션 전체 시장이 200만대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3D전자지도가 2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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