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전체 305개 공공기관 중 33개 기관이 1차 공기업 선진화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는 준비되는 대로 2,3차에 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공기업 선진화는 시장경제와 경쟁 되는 부분은 민영화를 하도록 하고 정부가 계속 운영해야 할 공공기관도 싸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입법이 필요한 것도 있고, 당의 도움이 필요한 게 있다"며 당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 정책위의장은 "당의 공기업 정책의 목표는 우선 고객인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더 싸게, 더 빨리 공급하는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국제 경쟁력을 강화,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공기업의 고객이 되도록 하는 게 공기업 선진화의 비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공기업이 새로운 서비스 영역의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공기업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라며 "공기업 내에 선진화 작업과 관련 노조나 직원들이 우려하는 점들이 있을 텐데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향후 비전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당정회의를 거친 뒤 오후 `제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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