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텔레콤이 GSM 단말기 시장에 진출한다.
로즈텔레콤(대표 김무호)은 해외 GSM 시장을 겨냥한 초저가 휴대폰(모델명:RG-i10, i11)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로즈의 GSM 휴대폰은 20달러 초반대의 초저가에 유럽형(900/1800)과 미국형(800/1900) 밴드를 모두 지원한다. 로즈텔레콤은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물론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RG-i10은 1.4인치 컬러 LCD를 장착하고 음성 통화와 SMS 서비스는 물론 500개 이상의 대용량 전화번호부 등을 기본 지원한다. 이통사의 요구에 따라 FM 라디오와 WAP 서비스 등을 추가할 수 있어 초저가 시장에서도 다양한 고객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장점이다.
로즈텔레콤 측은 칩 세트부터 자체 개발해 안정성과 다양성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 대만의 경쟁업체가 PCB에 LCD 모듈을 장착한 부품을 소싱해 개발하는 PCBA 방식의 개발 방법을 쓰는데 반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회사 김무호 사장은 “개발 단계에서 중국과 대만의 경쟁사와 스펙과 기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서 앞선 성능을 인정 받았다”라며 “해외 GSM 사업자 요구를 잘 반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디자인 복제도 쉽지 않아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이미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100만대가 넘는 선주문을 받았으며,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언어 개발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로즈텔레콤은 CDMA에 이은 GSM 휴대폰 출시에 맞춰 글로벌 생산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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