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최근 5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17포인트(2.81%) 오른 1578.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급등은 지난 2월 14일 65.67포인트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코스닥 시장도 전날보다 6,65포인트(1.28%) 오른 525.7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은 전날 미국의 금리 동결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미국 증시의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유가가 이틀째 하락해 배럴당 120달러선이 무너진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한 영향을 받아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가 하락이 급격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고 미국발 유동성 위험도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로 해소되면서 이날 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함 연구원은 “이날 상승은 기술적 반등의 의미가 강하지만 기관들의 여력이 강한만큼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을 중심으로 향후에도 급등할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3.53%(2만원) 오른 것을 비롯해 포스코(2.05%), 국민은행(2.37%), LG전자(4.31%), 현대중공업(1.69%), SK텔레콤(4.0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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