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과 인터넷 몰에서 중가 여행상품이 실종됐다. 유류할증료 인상, 불경기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여행상품 구매가 저가 아니면 고가로 양극화된 경향을 띄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올해 소비자들의 여행상품 구매 경향이 50만원대 저가 상품과 10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으로 크게 나뉘었다. 경비를 줄이기 위한 저가 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리는 동시에 고가의 명품 관광상품 수요도 늘었다.
GS홈쇼핑은 지난 6∼7월 70만원 이하의 상품을 주당 2회씩 방송했다. GS홈쇼핑 측은 “지난해는 중고가 상품도 한 시간에 700∼800 명이 계약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지만 올해는 50만∼60만원대의 베트남·태국·일본 등 상품이 여행상품의 매출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26일 방송한 59만원대의 방콕 파타야 상품에 방송 중 1600건 이상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인터넷 쇼핑몰인 GS이숍 여행상품에서도 유럽·미주·호주 등 고가의 장거리 여행은 줄고 동남아·사이판·괌 등 근거리의 중저가 상품이 인기를 모았다. 이른바 ‘땡처리’ 항공권 및 저가 상품을 주로 다루는 인터파크투어·옥션 여행상품의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
인터파크투어의 상반기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나 성장했다. 회사 측은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국내 숙박 최저가 보상제 등을 통한 최저가 전략이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저가 상품 판매와 함께 고급 상품 판매도 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들어 ‘브루나이 7성급 호텔’ ‘동유럽 5개국’ 등 명품 관광지로 새로 개발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위주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해 여행 분야 매출 중 고가 제품의 매출 비중이 30% 이상 신장됐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
사진=GS홈쇼핑의 50만원대 여행상품 판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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