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노트북PC 브랜드 바이오(VAIO) 이니셜이 ‘경험’을 강조하는 ‘Visual Audio Intelligent Organizer’로 바뀐다.
오다 히로유키 소니 글로벌 VAIO사업부 부문장은 5일 “앞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사양이 좋고 가격이 싼 노트북이 아니라 노트북을 통한 다양한 경험”이라며 “단순히 기능을 중시한 ‘하드웨어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지능적(Intelligent)인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VAIO 브랜드의 새 지향점을 알리고 이를 반영한 3개의 제품군을 발표했다. 프리미엄 모바일 노트북 ‘바이오 Z시리즈’(13.1인치), 업무용 및 개인용 노트북 ‘바이오 SR시리즈’(13.3인치), 움직이는 HD 극장을 실현한 ‘바이오 FW시리즈’(16.4인치)다.
윤여을 소니코리아 사장은 “바이오는 국내에 소개된 이후 13.3인치·4.5인치 노트북 등을 최초로 소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바이오 브랜드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향후 경험이 강조되는 노트북 2.0시대의 트렌드를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Z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13.1인치 와이드 LCD를 탑재해 16대 9의 화면비를 표현했다. 기존 SZ시리즈보다 크기와 무게를 각각 10%, 15% 줄이고 색 재현력은 두 배로 높였다. 바이오 FW시리즈는 16.4인치 와이드 LCD를 탑재하고 해상도를 이전 모델보다 40% 높였다. 돌비의 입체음향 기술로 스피커·헤드폰만으로 서라운드 스피커같은 현장감을 제공한다. 바이오 SR시리즈는 사용 목적에 따라 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개인업무 모드 3가지로 간단하게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스위치’ 기능을 넣었다. 사용자는 즐겨가는 웹사이트·프로그램·디스플레이 세팅값 등을 3가지 모드 별로 자유롭게 지정해 사용할 수 있다.
차윤주기자 cha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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