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벌써 `가을~겨울`

 찜통 더위 속에서도 유통업체들이 가을·겨울 상품판매를 시작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홈쇼핑, 인터넷 몰 등이 8월 들어 9월 이후 시장에 대비해 이월 상품 및 신상품 특가 기획전에 나섰다.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재고를 털어내는 동시에 신상품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할 수 있다어 유리하다. 소비자들은 고가 제품을 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TV 홈쇼핑인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밍크, 폭스, 래빗 등 다양한 모피코트 방송을 시작하고 오는 6일부터 ‘소핫, 소쿨(So Hot, So Cool) 의류 특가 세일전’을 실시한다. 오전 6시부터 8시15분까지, 또 저녁 11시40분부터 2시간40분간 기획 방송을 한다. 겨울 판매가 대비 최고 60%까지 할인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GS홈쇼핑 패션팀 최중구 MD는 “이월상품 구입시에는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은 피하고 밍크 등 가격이 높아 겨울에 선뜻 구입하기 어려웠던 아이템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대표 민형동)도 역시즌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현대 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7일까지 ‘근화모피 특별전’ 행사를 연다. 신촌점과 천호점은 각각 5∼7일, 8∼10일까지 ‘여성의류 사계절 특가전’ 행사를 연다. 미아점도 같은 8∼10일까지 ‘겨울의류 시원한 가격 상품전’ 행사를 진행한다.

 인터넷 오픈마켓인 옥션(대표 박주만)은 오는 12일까지 ‘초특가 겨울상품 페스티발’을 진행한다. 겨울코트, 패딩점퍼를 비롯한 모직스커트, 겨울부츠 등 다양한 겨울 의류를 저렴하게 제공한다.

 회사 측은 “여성용 코트가 2만원 대에서 5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모직스커트도 1만원 대 미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명 브랜드 기획전도 준비중이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도 이달 말까지 ‘브랜드 의류 사계절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김규태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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