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업계 `태양광 열풍`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세라믹 부품소재 업체 사업 영역

 ‘태양광발전 물결을 타자’ ‘나의 길을 간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믹스·월덱스·단성일렉트론 세라믹 부품소재 업체들이 태양광 사업 진출 의사를 밝힌 반도체 장비용 정전척(ESC) 등을 생산하는 코미코는 기존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세라믹 부품소재 업체들은 최근 태양광 발전 분야로 영역을 넓혀갔다. 반도체·LCD 장비용 소모성 부품인 정전척(ESC)을 생산하는 단성일렉트론(대표 이현규)은 최근 사업 목적에 태양광 장비 및 장비부품 제조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서다. 솔믹스(대표 주광일)는 지난해 실리콘 잉곳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반도체와 함께 태양광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갔다. 태양전지 보호필름 개발에 박차를 가한 모회사 SKC와 함께 태양광 사업 시너지를 기대했다. 반도체 장비용 실리콘 전극과 링을 생산하는 월덱스(대표 배종식)도 태양광 소재 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과 소재와 공정이 유사하고 특히 세라믹이 핵심 소재라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소재 업체들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들과 유사한 사업 구조를 지닌 코미코(대표 전선규·류종윤)은 다른 선택을 했다. 반도체·LCD 장비 부품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회사는 아예 반도체 장비 사업까지 모두 정리하고 부품 사업에 올인한다. 류종윤 코미코 사장은 “소수 대형 선발 업체를 제외하면 태양광 사업에서 수익성을 내기 힘들 것으로 봤다”며 “신소재 기술을 이용한 고부가 세라믹 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