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곡물 등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인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브릭스(BRICSs) 국가 중 대표적 자원 수입국인 중국·인도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원유가격이 한때 150달러까지 육박하는 등 끝없이 치솟자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이들 국가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이다. 원유가격 상승으로 야기된 인플레이션은 곡물, 금속 등 다른 원자재로 전이됐다. 반면 원자재 부국인 러시아, 브라질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오일머니’ 잔치를 벌여왔다.
2004년 이후 브릭스 4개국 증시의 고점 대비 현 PER(주당수익률)은 중국 51.4%, 인도 56.9%, 브라질 77.7%, 러시아 60.4%로 나타났다. 또 고점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인도 55.1%, 중국 58.2%, 브라질 95.5%, 러시아 88.8%였다. 자원 수입국인 중국·인도는 절반에 가까운 자금이 증시에서 빠져나간 반면 자원 수출국인 브라질·러시아는 세계 경기침체에도 미미한 자금만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 상반기 투자자들의 자원 수출국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제 원유 가격은 한때 150달러선을 위협했지만 지금은 12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곡물가격을 나타내는 CRB지수도 7월 들어서만 평균 10% 넘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낙폭이 컸던 원자재 수입국들의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이들 국가의 긴축에 대한 우려도 많이 희석됐다.
브릭스 국가별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역전됐다. 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주 인도주식형펀드는 5.07%올랐고, 중국은 0.83% 소폭 하락했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형펀드는 9.21%, 3.75%씩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 상반기 펀드 시장을 주도했던 러브(러시아, 브리질)펀드 열풍이 꺾인 것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면 중국·인도 증시가 브라질·러시아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타격이 컸던 만큼 개선폭도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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