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완성차 업계 중 최초로 임단협에 합의했다.
쌍용차는 2008년도 임단협 제18차 교섭에서 △기본급 6만2000원 인상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지급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려금 100만원 지급 △단체협약 개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과장급 이상 직원에 대해서는 임금을 동결하고 격려금 100만원만 지급하기로 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8차례 교섭을 진행해 온 끝에 55일 만에 합의안을 도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대외적인 경영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노사가 이른 시일 내에 교섭을 마무리하고 현재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노조는 합의안에 대해 29일 주야간조에 걸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합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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