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1600선 반납

 국제유가 등 해외악재가 재부각되고 외국인 매도까지 가세해 1600선이 하루만에 다시 무너졌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1포인트(1.73%) 내린 1597.9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39포인트(0.62%) 내린 54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택과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국제 유가도 사흘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33거래일간의 ‘팔자’ 행진을 멈추고 매수 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1828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55억원과 91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순매수가 추세로 자리 잡지 않는 이상 국내 증시의 본격적인 반등도 어렵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향후 외국인의 자금 유입 규모보다 펀드, 연기금 등 국내자금이 유입이 더 클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비중이 현 30%에서 25%선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회사들의 현금 확보가 진정돼야 외국인 매도가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추세적인 매수 반전에 대한 기대는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저조한 2분기 실적 발표 여파로 6.19% 급락하며 다시 60만원선이 무너졌고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국민은행,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도 모두 하락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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