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학과 개설 10년, 허와 실]교수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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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팀이 만난 게임 유관학과 교수들은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게임 유관학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산·학협력 강화’와 ‘게임분야 전문 교수인력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성현 홍익대 게임학부 교수는 “산·학협동으로 업체가 원하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동아리 캠프 사업을 한 예로 들었다. 동아리 캠프사업이란 업체들이 각 대학교 게임학과 동아리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지도한 후 공모전 발표작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인재를 뽑아가는 시스템이다.

 조 교수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교수들의 실무경험 부족에 대한 문제제기와 관련, “초빙교수 형식으로 업체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안식년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외에도 교수들은 게임개발 인력에 대한 처우개선 및 게임분야 고급인재 유치를 위한 지원책의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게임 유관학과의 특성화·전문화를 지금보다 강화하고 게임 전반에 관한 국가적인 지식공유 시스템이 마련되면 한국의 게임산업이 지금보다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네오위즈아카데미 교수는 “학교가 게임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가르치려고 하다 보니, 전문성이 저하되는 것이 문제”라며 “실무에서 얻어지는 로직들을 체계화시켜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개발자들을 위한 교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외국 서적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다”며 “최소한 게임 업계에서 얻은 통상적인 로직이라도 학생들에게 전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게임학의 짧은 역사를 감안해 누구나 게임 제작 및 기획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지식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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