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국제 슈퍼컴퓨터 그리드 망을 활용한 e사이언스 연구를 통해 조류독감 및 말라리아 치료 물질을 개발했다.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김도만 교수와 김영민·강희경 연구교수팀은 전 세계에 분산돼 있는 슈퍼컴퓨터(컴퓨터 7만대 용량)를 활용해 말라리아아 조류독감 치료 물질을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그리드망을 통해 프랑스 브레이즈 파스칼 대학(뱅상 브레통 박사)과 대만 아카데미카 시니카 연구팀(잉 타 우 박사)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특허 등 최종 연구성과물은 전남대가 보유한다.
김 교수팀은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대표적인 e사이언스 프로젝트인 ‘EGEE(The Enabling Grids for E-sciencE)’의 슈퍼컴퓨터망 및 무료도킹 프로그램을 활용해 6개의 화학물질이 말라리아 질병인자에 대해 저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이와 함께 조류독감 치료 및 확산·저해제 개발에 착수한 결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보다 질병인자 활성 억제효과가 뛰어난 62개의 화학물질을 개발, 국제학회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 대의 컴퓨터로 100년 이상 걸리는 분석시간을 국제 슈퍼컴퓨터 그리드 망을 활용, 단 6주 만에 분석을 끝내는 획기적인 IT기반의 융합연구 성과물로 꼽히고 있다. 연구팀은 두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 등록이 완료되는 데로 제약 회사 등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도만 교수는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상당한 컴퓨터 용량이 필요하다”면서 “국제 슈퍼컴퓨터 그리드 망 등 IT를 활용함으로써 신약 개발 등 생의학 분야의 연구에서도 융합연구를 통한 획기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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