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서적(e북) 시장 규모가 매년 두 배로 커지며 2003년부터 지금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가 이뤄진 2002년 이후 만 5년 사이엔 그 규모가 무려 35배 이상으로 성장해 e북은 이미 일본에서 새로운 독서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e북의 열람 편의성을 높인 휴대형 디지털기기의 다양화에 힘입어 이 같은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낙관적인 분석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인터넷미디어종합연구소가 집계해 펴낸 e북 비즈니스에 관한 연차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2007년 4월∼2008년 3월) 일본 내 e북 시장규모는 355억엔(약 3352억원)으로, 2006년의 182억엔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02년 10억엔이던 e북 시장은 2003년 18억엔, 2004년 45억엔, 2005년 94억엔 등으로 이어지던 산술급수 수준의 성장세는 지난해에도 재현됐다.
2006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휴대폰용 e북 시장과 PC·PDA용 e북 시장의 역전 현상은 지난해 한층 심화됐다. 2005년의 e북 시장은 PC·PDA용이 48억엔, 휴대폰용이 46억엔으로 근소하나마 PC·PDA용 시장이 우세했으나 2006년엔 PC·PDA용 70억엔, 휴대폰용 112억엔으로 전세 역전 후 부문 간의 격차가 확대된 바 있다. 급기야 지난해엔 PC·PDA용이 72억엔으로 정체기에 접어든 것과는 대조적으로 휴대폰용은 폭발적으로 신장해 282억엔으로 껑충 뛰었다.
신문은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최근 출시되고 있는 e북 전용 단말기의 시장은 그다지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닷컴이 e북 활성화 차원에서 보급 중인 ‘아마존 킨들’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반짝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 대비 효용성을 따져볼 때 최신 휴대폰이나 닌텐도DS와 같은 게임기에 밀려 본격적인 시장형성에 고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부연해 시티그룹이 아마존 킨들의 예상 판매대수를 1만∼3만대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닌텐도DS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등의 게임기와 아이폰 등 최신 휴대폰을 이용한 e북 활용은 이용 편의성 증대와 휴대의 간편성 등의 이유로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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