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에 견줄 우량 주파수인 700㎒ 대역을 비운 뒤 재배치하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전파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DTV 채널배치안’을 완성, 국내 TV방송 대역 내 68개 채널(2∼69번) 가운데 38개(14∼51번)로 전국 디지털TV 방송국 채널을 모두 배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이 안에 따라 14∼51번 채널의 주파수인 470∼698㎒만으로 디지털TV방송을 모두 소화하고 2012년 12월 31일 이전에 아날로그TV방송을 중단하면, 폭 100㎒(700∼806㎒) 주파수가 새로 생긴다. SK텔레콤의 800㎒에 버금갈 우량 주파수를 쓰는 이동통신사업자가 등장할 만한 공간이 나오는 것이다.
방통위는 이날 지상파TV 방송사, 학계, 연구계 전문가 23명으로 ‘DTV 채널배치 추진협의회(위원장 서종수 연세대 교수)’를 구성해 ‘DTV 채널배치안’을 심층 검토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 협의회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9월께 ‘DTV 채널배치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도 공포·시행되는 등 DTV 관련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윤현 방통위 주파수정책과장은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전파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조국을 포함한 전국 DTV 방송국용 채널 지정을 위한 도상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DTV 채널배치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실수요자인 지상파TV 방송사들과 함께 채널배치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 과장은 또 “14∼51번 채널 외 나머지(700㎒ 대역) 주파수 용도는 이번 ‘DTV 채널배치안’과 별개로 검토해 추진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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