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최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과 이 기술이 어떻게 미래 컴퓨팅시대를 주도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자주 들려온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를 통합하고 이를 인터넷 통신망으로 연계해 사용자가 PC나 휴대기기로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기능이 단순화된 정보기기를 가지고도 중앙 컴퓨터의 강력한 성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중앙 대형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시간, 필요한 이들에게 그때그때 적절하게 배분해 공급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유휴 PC나 서버 자원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나날이 늘어나는 데이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덤으로 주어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혜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리기 시작한 것은 아마존·구글·IBM 등이다. 아마존은 개발자를 위한 호스팅 스토리지 서비스인 ‘S3(Simple Storage Service)’와 개인에게 가상서버 자원을 할당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 ‘EC2(Elastic Compute Cloud)’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나 소규모 기업체들이 서버와 스토리지를 자체적으로 소유하지 않더라도 아마존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중략)
분명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른바 소수 계층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술의 민주화’라고 불릴 만한 혁신적인 변화며 제2의 디지털시대를 여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예를 든 기업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IT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안정성 및 보안 등의 몇 가지 요소가 보완돼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필수적인 것이 바로 서비스 안정성이다. 안정적인 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낙 수많은 시스템과 컴퓨터, 사이트가 연동되기 때문에 비즈니스의 위험 요소도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중략)
서비스 안정성 문제는 분명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성패를 점칠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다. 수많은 IT시스템과 사이트를 최적화하고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인프라와 수준 높은 관리 능력 보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자신문 2008년 6월 27일자
(나)글로벌 무한경쟁의 파고를 이겨내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비즈니스 혁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통합과 정보통신 인프라의 고도화가 가져온 ‘평평한 세계’의 도래 때문이다. 기업들이 지속적인 혁신이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혁신 역량의 확보와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이런 기업 혁신의 한가운데 소프트웨어(SW)가 자리하고 있다. SW는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화하는 환경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효율적인 IT 운용을 지원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기업의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피말리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SW를 비즈니스 혁신의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중략)
윤종기 한국IBM 전무는 “SOA는 개방형 표준의 SW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장비에 관계없이 구현이 가능하다”며 “SOA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빠른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의 능력은 매우 제한될 것이고 이것은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3년간 SOA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업계는 물론이고 기업 전산환경의 키워드로 등장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업계 전문가들은 SOA 솔루션이 기업이 요구하는 모든 기능들을 모듈화해, 환경 변화에 따라 보다 적합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신속하게 구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기업 혁신 역량의 핵심요소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SOA와 더불어 또 하나의 변화 축은 SW의 서비스화, 즉 SaaS(Service as a Software)다. 하드웨어를 대신해 IT의 핵심으로 떠오른 SW는 단품 패키지에서 솔루션 영역을 넘어 서비스 차원까지 빠르게 확장하는 추세다. SW업체들은 다양한 SW를 서비스의 형태로 기업에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기업의 복합 비즈니스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구현, 제공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SaaS는 간단히 말하면 SW를 빌려 쓰는 개념이다. 그동안 SaaS는 기업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비즈니스에 중요한 정보를 다른 IT시스템에서 보관, 운용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SaaS 확산을 막았던 것이다.(중략)
-전자신문 2007년 10월 1일자
1. 내용 파악하기
제시문 (가)의 중심 주장을 3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2. 적용하기
제시문을 바탕으로 ‘사스(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이 IT 서비스와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는 의의에 대해 6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보기>
여행사를 운영하는 이모씨. 관리해야 할 고객 수 증가와 함께 내부 경영 업무가 늘어나면서 정보시스템을 빌려서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불과 며칠 만에 고객관리에 필요한 CRM은 물론이고 회계·세무관리 등 경영전반에 필요한 IT환경을 입맛에 맞게 완벽하게 구축, 활용하면서 업무효율뿐 아니라 높은 매출 효과도 보고 있다.
-전자신문, 2007년 5월 14일자
3. 종합하기
오늘날 소프트웨어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웹2.0과 결합하면서 개방과 공유의 트렌드가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보기>와 제시문을 참고해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인 ‘SaaS’가 성공적으로 우리 사회에 자리 잡기 위한 방안에 대해 7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보기>
금융기관의 e메일을 가장한 스팸메일로 PC를 해킹하는 일은 이제 옛말이 됐다. 12일 비즈니스위크는 웹2.0 시대로 접어들면서 해커들도 e메일 등 고전적인 방식 대신 인맥구축 사이트(SNS)나 사스(SaaS:Software as a Service)로 불리는 웹기반 소프트웨어, 인터넷전화 등 새로운 공격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1위 SNS인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팝가수 알리시아 키스 등 유명인사를 포함, 일부 가입자의 홈페이지가 뚫리는 소동을 빚었다.
앞서 9월에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이 실수로 비밀번호를 유출, 이 솔루션을 이용 중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과 선트러스트 뱅크 2개 업체의 고객 명단과 연락처 수만건이 유통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SNS와 SaaS라는 양대 웹2.0 서비스에서 발생한 두 사건은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가 해커들에게도 역시 매력적인 목표가 됐음을 시사한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지적했다.
스콧 차니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담당 부사장은 “온라인 서비스를 침입하는 해커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공격 유형도 PC를 망가뜨리고 웹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단순 해킹에서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번호처럼 돈이 될 만한 개인정보를 훔쳐가는 악성SW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자신문 2007년 11월 13일자
-김은정 ㈜엘림에듀 집필위원, 엘림에듀 대치 직영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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