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MS 기반 `SoIP`로 승부수

 KT가 모든 서비스를 인터넷프로토콜(IP)로 제공하는 새로운 3세대 네트워크 플랫폼인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기반의 가입자 유치에 들어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그동안 IMS 시험 가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일반인 대상의 IMS 고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KT가 인터넷전화(VoIP)의 사업 추진방향으로 설정한 ‘SoIP(Service over IP)’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국내 VoIP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KT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옥타브스위치 등을 도입, 개인용 IMS 시스템을 구축해 운용중이었지만 실제 IMS 기반으로 가입자를 수용하지는 않았었다. 특히 그동안 KT를 비롯한 많은 통신사업자들이 IMS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이를 기반으로 실제 가입자를 수용하는 것은 KT가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끌 전망이다.

 KT는 또 가정용 IMS 실가입자 수용과 함께 늦어도 내년 초까지 기업용 IMS 시스템도 구축, 기업 SoIP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주 중으로 기업용 IMS 구축용 장비 공급 업체 선정을 위한 지명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미 8개 회사를 대상으로 1차 평가를 마쳤으며, 4개 업체 정도로 지명 RFP 대상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IM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SoIP는 메가TV, 와이브로와 함께 KT의 3대 전략 서비스중 하나로 기존 VoIP가 단순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진화된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확장된 개념의 서비스다.

 IMS 기반의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향후 IP기반의 음성·영상통화 등은 물론 지역정보·홈뱅킹·교통정보 등의 생활기반 서비스, 다양한 오디오·비디오 콘텐츠 등 미디어 서비스, 광고·교육·의료·쇼핑 등 다양한 타산업 융합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본격적인 VoIP 서비스의 신호탄이 되는 셈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유무선통합, 이동방송, 방통융합 등의 모든 컨버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KT가 IMS 플랫폼 기반으로 일반 가입자를 수용한다는 점은 VoIP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기업용 IMS 플랫폼까지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는 사업자간 본격적인 VoIP 기반 서비스 경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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