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119 등 긴급통화시 위치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 제도의 시행을 연기한 가운데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15일부터 인터넷전화 긴급통화 위치정보시스템을 가동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10개 인터넷전화사업자들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구축한 가입자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을 바탕으로 긴급통화 위치정보시스템을 우선 15일부터 가동,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내달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인터넷전화 긴급통화 위치정보시스템은 KTOA의 가입자DB와 KT의 긴급통신 위치확인을 위한 `알리스 시스템`을 이용해 개별 가입자와 각 지역별 경찰서.소방서를 연결하도록 구성됐다.
따라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더라도 긴급상황에서 경찰서 및 소방서가 발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더라도 가입자가 사업자에게 변경된 주소만 통보하면 언제든지 위치파악이 가능하다.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은 인터넷전화의 긴급통화시 위치추적이 곤란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난해부터 문제 해결을 위해 수시로 회의를 했으며, 최근 인터넷전화 긴급통화 위치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가입자 DB구축작업을 벌여왔다. 10개 인터넷전화사업자들은 이를 위해 각기 분담금을 갹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지난 6월부터 자신이 사용하던 유선전화 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도록 하는 번호이동 제도를 시행한다는 정부의 정책을 믿고 업체들은 판촉을 비롯 각종 투자를 많이 해왔다"며 "그러나 방통위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제도 시행을 보류해 많은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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