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IT전략]자동차·철강 등 모든 산업에 녹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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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술(IT)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지금까지 산업의 맨 앞에서 국가 성장을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산업 속에 녹아들어 경쟁력을 높이는 ‘뉴 IT’로 거듭난다.

‘뉴IT’ 전략의 목표와 지향점은 △전 산업과 IT의 융합 △IT의 경제사회적 기여 △핵심 IT산업의 고도화의 3대 키워드에 명확하게 담겨 있다. 인프라 투자·성장·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전방위로 활용하는 ‘새 IT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IT정책 총괄 부처로 거듭난 지식경제부는 전 산업과 IT의 융합으로 제조업 성장률을 2% 추가로 높일 계획이다. 이미 정체기에 들어선 국가성장률 수치를 IT산업 자체에서 찾는 게 아니라, IT를 써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산업IT 융합포럼을 구성해 IT산업과 비IT산업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융합의 범위를 자동차, 조선, 의료를 넘어 국방·건설 등의 분야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산업IT 융합을 촉진하고 선도하는 거점도 전국에 만든다. 산업IT 융합센터를 5년 내 10개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자체 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IT를 적극 활용한다.

가전·정보통신 제품의 에너지효율을 오는 2012년까지 올해 대비 20% 이상 높인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효율 제고기술 개발에만 5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입한다. u헬스케어로 대변되듯 국민건강 시대를 여는 데도 IT를 촉매제로 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는 u라이프 시대를 꽃피우는 데 IT가 씨앗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지경부는 u라이프 시대로 가는 로드맵을 담은 ‘지능형 홈 네트워크산업 발전전략’을 오는 12월까지 마련,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 IT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고도화 전략도 강력히 추진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이른바 빅3 IT의 대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일등 상품으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들 빅3는 이미 세계시장을 주도하는만큼 우리 기업들 간의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대·대기업, 대·중소기업, 대·중소·대기업 등 다각적인 기업 협력이 만들어져 분야별 기술 경쟁력은 물론이고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한 내부 덩치 키우기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근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뉴IT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향후 5년간 기술 개발 및 수요창출에 총 3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제도적 밑받침이 될 ‘정보통신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연구개발기관과 IT기업·협단체가 참여하는 ‘IT기업 기술·창업 지원단’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IT산업 개조를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은 짜여졌다. 흐트러진 전열을 정비하고, 기업·학계·연구계·정부가 힘을 모아 새로운 IT 지평을 열어가는 일이 앞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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