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경영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 와이브로·IPTV·IDC 등 성장산업에 포커스를 맞추가 매출 확대에 전력투구하기로 했다.
KT(대표 남중수)는 10일 올해 매출 목표치를 당초 12조원에서 11조 9000억원으로 낮추는 등 2008년 목표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KT는 또 영업이익 목표를 1조5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EBITDA) 목표를 3조 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줄였다.
맹수호 KT 재무실장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비상경영을 통해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전개했지만 내·외부 환경 변수 영향으로 목표치를 조정하게 됐다”며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요금인하로 인한 이익 감소, 경기침체에 따라 가계통신비 지출 감소, 물가상승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를 두루 고려하는 등 경기흐름을 감안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동전화 망내할인·결합상품·인터넷전화에 발목잡혀 = KT의 목표치 하향 조정은 이동전화 망내할인과 결합상품, 인터넷전화 (VoIP) 활성화 등에서 비롯됐다.
이와 함께 인터넷전화 활성화도 KT의 캐시카우인 유선전화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KT는 “비록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연기됐지만 인터넷전화 사업자의 공격적 영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선전화 매출 감소가 예상보다 컸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비용 증가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하나로텔레콤 사태 이후 텔레마케팅(TM)을 중단, 현장 영업으로 대체함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와이브로·IPTV 등 성장산업에 집중 = KT는 이날 하반기에 와이브로와 IPTV 등 성장산업에 대한 전력투구 의지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통한 매출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맹 실장은 “TM 중단으로 예상보다 어렵겠지만 인터넷전화(SoIP)와 시내전화를 포함해 2000만 가입자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SoIP 가입자는 번호이동 등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가패스와 메가TV의 전략사업을 공조하고 이달 출시 예정인 영상폰을 활용, 음성시장의 부가서비스를 공략하고 PMP 등을 통해 개인맞춤형 신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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