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예정대로 상장 추진`

  SK CNC와 롯데건설 등의 상장철회와 연기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이 코스피 상장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나친 공모가의 저평가만 아니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한일 합작으로 지난 1970년 8월 금성알프스 전자로 설립돼 97년 합작이 청산되고 2000년 현재 이름으로 사명을 바꿔 모바일,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차량전장 등 폭넓은 사업영역을 구축해왔다.

허 사장은 “지난 1970년 설립된 이후 성장을 거듭해 지난 2005년 계획했던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2010년에는 3조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부품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세계적 부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LG마이크론의 합병설과 관련해 허 사장은 “이번 상장이 LG마이크론과의 합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지만, 합병할 경우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대형 부품업체가 될 수 있고 시너지도 크다”며 “향후 주주들과 상의해 LG마이크론과의 합병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아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202만800주고, 이 중 공모 주식수는 340만주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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